비가 오면 얼큰한 찌개가 생각나서일까요, 이번 주는 양념채소류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반면 과일 가격은 궂은 날씨로 소비가 줄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추, 양파, 파 등 양념채소류는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기준으로 지난주보다 40% 이상씩 올랐습니다. 특히 양파는 65%나 뛰었습니다. 제주와 전남 무안군 등지에서 햇양파가 나오고 있지만 계속된 비로 출하작업이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상품(上品) 1㎏에 1030원에 거래됩니다. 무와 배추 값은 2주 연속 내림세이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2, 3배 높습니다. 앞으로 햇배추와 봄무가 나오면 가격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참외, 딸기, 방울토마토 등 대부분 과일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방울토마토 5㎏ 상자는 1만1000원에, 딸기 2㎏은 7750원에 거래됩니다. 지난주보다 각각 27%, 3% 더 쌉니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가격변동이 거의 없습니다. 닭고기(도계) 1㎏은 2400원, 마른 오징어 20마리는 1만1600원입니다.
(도움말: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www.chulha.net, www.affis.net)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