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서울시의 강도 높은 투기억제책으로 서울 강남권 아파트 거래는 끊겼지만 아직까지 시세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권에 몰렸던 투자 열기가 강서권 재건축 단지로 옮겨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니에셋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46%로 한 주 전(0.52%)보다 소폭 떨어졌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1.32%) 강남구(0.82%) 송파구(0.48%) 서초구(0.03%) 순으로 여전히 높은 시세를 보였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강동구는 고덕주공단지들이 거래 없이 호가상승을 이어갔다. 고덕1단지 15평형이 2000만원 올라 4억8500만∼4억9000만원. 강남구 개포지구 역시 최근 열흘 사이 3000만∼6000만원 올랐으나 현재는 매물이 자취를 감춘 상태다. 개포주공 1단지 13평형 시세가 500만원 떨어져 3억8000만∼3억9000만원.
반면 강서권에서는 강서구(1.42%) 양천구(0.98%) 금천구(0.93%) 동작구(0.87%) 순으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정부의 투기억제책이 발표된 직후 강남권 재건축아파트에 몰렸던 투자세력이 강서구 화곡동 재건축 단지로 돌아섰다. 양천구와 금천구에서도 수요가 크게 늘면서 단지별로 500만∼2000만원까지 상승했고 오름세가 동작구로 확산되고 있다. 강서구 화곡동 우신 20평형이 2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3000만원, 양천구 목동1단지 27평형이 1000만원 오른 3억∼3억2000만원.
경기지역에서는 광명시(1.33%)가 투기지역 지정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매물이 사라졌지만 매수세는 꾸준해 호가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 평택(0.82%) 화성(0.73%) 성남90.67%) 수원(0.52%) 역시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DUAPI 지수2003년 1월 4일 기준서 울신도시수도권129.95(0.46)123.21(0)124.14(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