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점박이 물범(천연기념물 331호), 코먼마모셋 원숭이(사진) 등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희귀동물 12종이 최근 잇따라 출산했다.
서울대공원은 “올 들어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보호를 받는 동물 12종이 모두 56마리의 새끼를 낳는 경사를 맞았다”고 27일 밝혔다.
3월엔 천연기념물 잔점박이 물범이 새끼 2마리를, 몸 길이가 20㎝ 정도로 다람쥐를 연상시키는 원숭이 코먼마모셋이 새끼 2마리를 출산했다. 코먼마모셋은 앙증맞은 모습으로 대공원 관람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온 동물.
또한 이달 초엔 표범과 모습이 비슷한 재규어 새끼 2마리가 태어나 비공개로 사육되고 있다. 이외에 붉은 캥거루, 홍부리 황새, 그랜트 얼룩말 등도 새끼를 낳았다.서울대공원은 동물들의 짝짓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1995년부터 일반 방사장과 격리된 100여평 공간에 14개의 방을 갖추어 번식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