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탈출은 역시 간판스타의 몫이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7전4선승제)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승2패로 뒤져 코너에 몰렸던 LA레이커스. 28일 홈에서 열린 4차전마저 내줄 경우 막판에 몰려 2회전 진출이 힘겨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벼랑 끝의 레이커스에는 ‘원 투 펀치’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있었다. 오닐은 후반에 교체 없이 풀로 뛴 것을 포함해 46분 동안 코트를 지키며 34점, 23리바운드를 올렸다. 브라이언트 역시 오른쪽 어깨 통증에도 불구하고 4쿼터 13점을 집중시킨 것을 포함해 32점을 터뜨렸다. 또 브라이언트는 자유투 10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켜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오닐과 브라이언트가 66점을 합작한 레이커스는 102-97로 이겨 2승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편 동부콘퍼런스의 보스턴 셀틱스와 올랜도 매직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를 각각 꺾고 나란히 3승1패를 기록, 2회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28일 전적
▽동부콘퍼런스
보스턴(3승1패) 102-92 인디애나(1승3패)
올랜도(3승1패) 100-92 디트로이트(1승3패)
▽서부콘퍼런스
LA레이커스(2승2패) 102-97 미네소타(2승2패)
피닉스(2승2패) 86-84 샌안토니오(2승2패)
포틀랜드(1승3패) 98-79 댈러스(3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