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로 MVP의 미소 29일 제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75회 동아수영대회 싱크로 부문 MVP로 뽑힌 조명경(경희대)이 연못 속에 핀 연꽃을 연상시키는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화려한 수중 연기를 펼치고 있다. 변영욱기자 cut@donga.com
유윤지(18·서울둔촌고)가 여자 자유형 단거리의 새 여왕으로 떠올랐다. 29일 제주시 제주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75회 동아수영대회(동아일보사 주최, 대한수영연맹 주관) 여고부 자유형 50m 결선에서 유윤지는 대회신기록인 26초03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록은 94년 당시 부산사직여고생이던 이보은이 세운 대회기록(26초76)을 9년 만에 갈아치운 것. 유윤지는 예선전에서도26초11을 기록했었다.
1m68, 55㎏의 균형잡힌 체격에 발차기가 일품인 유윤지는 일찌감치 국가대표로 발탁됐지만 경쟁자들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중학생 때는 방콕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 조희연(19·호주유학)에 밀렸고 고교진학 후엔 3년 후배 선소은(15·부산초연중)에 가린 것.
그러나 유윤지는 전 국가대표코치 백성흠(38)이 짜준 프로그램에 따라 겨울훈련을 충실하게 한 뒤 기량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한국최고기록(25초63) 보유자 선소은도 이날 여중부 자유형 50m에서 26초07을 기록, 역시 대회신기록을 수립했지만 유윤지보다 0.04초 뒤져 여자 자유형 단거리 1인자 자리를 내줬다.
남대부 접영 100m에선 유정남(19·서울대)이 55초47로 들어와 역시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기록은 지난해 김영남(서울경기고)이 세운 56초71.
한편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솔로 여대부에선 조명경(20·경희대)이 95.834를 마크해 라이벌 김효미(이화여대·95.750)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제주=전 창기자 jeon@donga.com
●동아수영대회 기록(29일)
◇경영
▽자유형 50m
△남중부=①우진영(경기대평)26초04△여중부=①선소은(부산초연)26초07(대회신)△남고부=①한규광(경기체)25초33△여고부=①유윤지(서울둔촌)26초03(대회신)△남대부=①이충희(한국체)23초52(대회신)△여대부=①정은주(경성)28초89△남일반부=①김민석(한진중공업)23초66(대회신)△여일반부=①우성희(경북도청)27초72
▽접영 100m
△남중부=①정용(경기신성)59초29△여중부=①김보미(대구상원)1분03초11△남고부=①박재선(충북체)57초00△여고부=①차해리(서울체)1분04초18△남대부=①유정남(서울)55초47(대회신)△여대부=①박경화(이화여)1분02초34(대회신)△남일반부=①정두희(강원도청)55초40(대회신)
▽자유형 200m
△남중부=①현지훈(강원춘천)2분03초91△여중부=①이지은(전남동광양)2분06초73△남고부=①정문원(전북전라)1분56초87△여고부=①김현주(전남제일)2분02초19(대회신)△남대부=①최웅준(한국체)1분56초59△여대부=①박수희(동아대)2분11초94△남일반부=①한규철(삼진기업)1분52초10(대회신)△여일반부=①이은화(서귀포시청)2분10초26
▽배영 100m
△남중부=①김지현(대구학산)1분04초66△여중부=①이남은(울산화진여)1분05초40△남고부=①김광명(충북체)1분00초43△여고부=①이주형(서울체)1분05초42△남대부=①이종민(한국체)59초78△여대부=①심민지(연세)1분04초47(대회신)△남일반부=①나경수(상무)1분00초81(대회신)△여일반부=①채지혜(전북체육회)1분07초94
▽개인혼영 400m
△남중부=①육재민(인천광성)5분06초52△여중부=①이초롱(인천선화여)5분10초05△남고부=①강용환(강원체)4분43초41△여고부=①이선아(경기체)4분58초42△남대부=①하영호(충북)4분45초48△남일반부=①김재환(대구시설관리공단)4분41초62△여대부=①박선영(동아)5분18초15△여일반부=①이은혜(제주시청)4분57초39(대회신)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솔로
△중등부=①안다솜(서울정신여)85.490△고등부=①홍연진(서울둔촌)92.834△대학부=①조명경(경희)95.834
▽듀엣
△중등부=①서혜승 박현하(서울세륜)82.090△고등부=①홍연진 박현선(서울둔촌)91.501△대학부=①김효미 이민지(이화여)94.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