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새크라멘토 킹스가 미국프로농구(NBA)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필라델피아는 29일 뉴올리언스 어리나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1회전 뉴올리언스 호네츠와의 4차전에서 앨런 아이버슨(22점)을 비롯해 주전 5명이 모두 10점 이상을 올리는 고른 득점력을 보이며 96-87로 이겼다.
동부콘퍼런스 4번 시드 필라델피아는 이날 승리로 7전4선승제의 승부에서 3승(1패)째를 기록, 남은 3경기에서 한 경기만 이기면 8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 2회전에 나가게 된다.
필라델피아는 아이버슨이 22점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긴 했지만 야투 28개 가운데 19개를 놓칠 정도로 슛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에릭 스노(17점·12어시스트), 키스 밴 혼(13점·7리바운드), 데릭 콜맨(11점) 등의 슛이 터지면서 줄곧 경기를 우세하게 끌고 갔다. 필라델피아는 1쿼터 중반 아이버슨의 슛으로 19-18로 앞선 뒤 한 차례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5번 시드 뉴올리언스는 바론 데이비스(34점·7어시스트)가 왼쪽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2경기 연속 출장하며 분전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부진으로 패배를 감수해야했다.
한편 서부콘퍼런스 2번 시드 새크라멘토는 페야 스토야코비치(27점)와 크리스 웨버(26점·11리바운드)를 앞세워 칼 말론(24점·8리바운드)과 존 스탁턴(12점·7어시스트) 두 노장이 버틴 7번 시드 유타 재즈를 99-82로 꺾었다. 새크라멘토도 3승(1패)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2회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29일 전적
▽동부콘퍼런스
필라델피아(3승1패) 96-87 뉴올리언스(1승3패)
▽서부콘퍼런스
새크라멘토(3승1패) 99-82 유타(1승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