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5회 동아수영대회 남자대학부 혼계영 400m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한국체대 한병서가 힘차게 물살을 가르고 있다. 제주=변영욱기자 cut@donga.com
자유형 장거리 꿈나무 한국인(서울 아주중)이 제75회 동아수영대회(동아일보사 주최, 대한수영연맹 주관) 3관왕에 올랐다.
한국인은 대회 마지막 날인 2일 제주시 제주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중부 자유형 1500m에서 대회신기록인 15분57초34로 우승해 자유형 400m, 800m에 이어 3관왕에 오르며 이번 대회 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한국인의 기록은 중학교 선배 조성모가 99년 세운 16분21초79를 4년 만에 24초45 앞당긴 것. 근성이 좋은 한국인은 조성모(고려대) 혼자 지키던 자유형 장거리의 대를 이을 꿈나무.
유해종(신성중)은 남중부 평영 50m와 혼계영 400m에서 우승해 자유형 100m와 계영 400m, 800m 우승을 포함해 5관왕을 차지했다.
여대부 평영 50m에선 국가대표 출신 변혜영(충남대)이 33초80으로 들어와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조계령(수원대)이 세운 대회기록 37초17보다 무려 3.37초나 빠르다.
또 상무는 남자일반부 혼계영 400m에서 나경수 이행준 마재민 우철이 차례로 나서 4분08초97로 우승을 차지했다. 상무는 계영종목을 모두 휩쓸어 남자일반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여자일반부 1위는 서귀포시청.
한편 올 수영시즌 개막전인 이번 대회에선 한국타이기록 1개와 대회신기록 65개가 쏟아지는 등 풍성한 기록 잔치를 벌였다. 대회 최우수선수에는 여대부 배영 50m에서 29초43으로 한국타이기록을 세운 심민지(연세대)가 선정됐다.
제주=전 창기자 jeon@donga.com
●동아수영대회 기록(2일)
▽자유형 1500m
△남중부=①한국인(서울아주)15분57초34(대회신)△남고부=①오민규(서울체)16분02초77△남대부=①박천구(제주)17분59초95)△남일반부=①이상준(상무)16분34초70
▽평영 50m
△남중부=①유해종(경기신성)31초83(대회신)△여중부=①이상아(경기관양여)33초89(대회신)△남고부=①김수용(서울체)30초98△여고부=①구효진(인천인화여)33초93△남대부=①유승현(한국체)30초15△여대부=①변혜영(충남)33초80(대회신)△남일반부=①한병두(부천시청)31초37△여일반부=①김하림(제주시청)34초68
▽혼계영 400m
△남중부=①경기신성 4분17초11△여중부=①충북대성여 4분38초37△남고부=①충북체 4분02초66△여고부=①서울체 4분21초92(대회신)△남대부=①한국체 3분56초70△여대부=①동아 4분49초28△남일반부=①상무 4분08초97(대회신)△여일반부=①제주시청 4분33초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