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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직업박물관 세워 청년실업 줄인다

입력 | 2003-05-04 18:55:00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보여주는 ‘직업박물관’이 세워진다.

노동부 최병훈(崔炳勳) 고용정책심의관은 4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실업 대책의 하나로 장기적으로 직업박물관을 만들어 학생들이 직업선택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심의관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교토(京都)에 건립, 10월 개관하는 ‘나의 직업관(館)’에 노동부 직원들이 최근 다녀왔다”며 “국내에도 비슷한 시설을 만들 필요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직업박물관은 직업별 부스에서 취업자격, 전망, 보수, 업체 등 갖가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밀 예정.

현재 국내에서는 노동부 고용안정정보망 ‘워크넷’(www.work.go.kr)에서 직업심리검사, 직업탐색 및 상담 등을 수행하고 있을 뿐이다.

한편 정부는 대학 졸업생 등 청년(15∼29세) 실업률이 올 들어 3개월 연속 8%대에서 떨어지지 않는 등 높은 수준에 머물자 조만간 편성할 추가경정예산에 청년실업 예산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