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천하.’
최고령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안드레 아가시(33·미국·사진)가 2주 만에 2위로 내려앉게 됐다.
아가시는 6일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마스터스시리즈 이탈리아오픈(총상금 275만달러) 1회전에서 세계 60위 다비드 페레러(스페인)에게 1-2(6-0,6-7,4-6)로 역전패했다. 첫 세트를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채 24분 만에 끝냈지만 2세트 들어 어이없는 실책이 쏟아지면서 내리 두 세트를 빼앗기며 주저 앉았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2년7개월여만에 1위에 복귀한 아가시는 지난해 우승했던 이번 대회에서 초반 탈락함에 따라 다음주 세계 랭킹에서 레이튼 휴위트(호주)에게 다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