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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이을용 원소속구단 부천 “터키 프로팀 이적 무효”

입력 | 2003-05-07 18:11:00


터키 프로축구에서 뛰고 있는 이을용(28·트라브존스포르)에 대해 원 소속구단인 부천 SK가 이적 무효를 주장하고 나섰다.

부천측은 7일 “지난해 7월26일 양 구단간 계약에 따라 트라브존스포르가 이을용의 완전 이적을 원할 경우 4월30일까지 재계약 여부를 통보하기로 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천측은 이에 따라 이날 트라브존스포르측에 ‘최종의사 표시기간이 지나 이적과 관련한 모든 권리가 소멸됐다’는 내용을 통보했다는 것.

트라브존스포르는 지난달 30일 부천에 보낸 팩스에서 ‘이을용에 대한 평가를 계속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재계약 여부는 물론 110만달러의 이적료 중 아직 지급하지 않은 75만달러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상태.

따라서 트라브존스포르측이 계약기간인 올 6월30일까지 부천측에 남은 이적료를 완납하지 않거나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이을용은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리게 될 전망이다.

한편 부천 정순기 단장대행은 “이을용을 부천으로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