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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축구 최고갑부는 베컴…지단 2위-호나우두 3위

입력 | 2003-05-07 18:11:00


축구선수 중 소득랭킹 1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데이비드 베컴(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 7일 축구전문지 ‘프랑스풋볼’지에 따르면 베컴은 연봉 660만유로를 포함해 연간 1500만유로(약 205억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산돼 현역 축구선수 가운데 세계 최고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수들의 소득을 연봉과 보너스, 초상권 등을 합산해 산출한 이 집계에서 지네딘 지단(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은 1400만유로로 2위에 랭크됐고 호나우두(1170만유로·레알 마드리드), 리오 페르디난드(962만유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델 피에로(955만유로·이탈리아 유벤투스)가 뒤를 이었다. 또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이탈리아 파르마)도 936만유로로 6위에 이름을 올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랭킹 20위안에 들었다.

20위안에 포함된 선수들을 클럽별로 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 밀란이 각각 4명씩으로 가장 많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명이 포함됐다.

한편 베컴은 이날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을 일축했다. 그런데도 이적설은 여전히 호사가들의 입에서 떠나지 않을 전망이다. 베컴이 이틀 전 마드리드 북부의 한 사립학교에 네 살 배기 아들을 등록시켰기 때문. 이 학교는 축구 스타들의 자녀가 많이 다니는 곳. 베컴은 최근 열린 팀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축하연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