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각 팀의 주전은 농구의 별. 그렇다면 29개팀을 통틀어 뽑은 베스트5는 ‘별 중의 별’이다.
NBA 취재기자단은 7일 ‘퍼스트 팀(All-NBA First team)’ 멤버를 발표했다. 올 정규리그 성적을 토대로 포지션별 5명을 선발한 것. 그야말로 드림팀이다.
먼저 포워드 2명은 팀 던컨(샌안토니오 스퍼스)과 케빈 가넷(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던컨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이며 가넷은 올스타전 MVP.
가드 2명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올랜도 매직)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 맥그레이디는 정규리그 평균득점 1위(32.1점)를 차지했으며 브라이언트는 2위(30점).
최고의 센터 자리는 호쾌한 덩크슛과 153㎏의 거구가 트레이드마크인 샤킬 오닐(LA 레이커스)에게 돌아갔다.
이 가운데 던컨은 NBA 데뷔 이래 6년 연속 퍼스트 팀에 뽑혔다. NBA 통산 던컨 외에 이 기록을 보유한 선수는 엘진 베일러, 래리 버드, 조지 미칸, 밥 페티, 오스카 로버트슨 등 5명뿐. 던컨은 122명의 투표단 중 2명을 제외한 120명으로부터 1위표를 받아 총 603점으로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최다득표를 했다.
오닐은 4년 연속 선정됐다. 특히 레이커스 콤비인 오닐과 브라이언트는 2년 연속 나란히 퍼스트 팀에 선정됐다. 같은 팀 콤비가 두 시즌 연속 퍼스트 팀에 뽑힌 것은 유타 재즈의 존 스탁턴-칼 말론이 93∼94, 94∼95 시즌 연속 선정된 이래 처음이다.
이 드림팀의 공격력은 어느 정도일까. 5명의 평균득점 합산은 135.9점. 올 정규리그 경기당 평균득점 1위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102.4점, 100점 이상이 3팀뿐인 것과 비교하면 가공할 만한 득점력이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