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대 규모인 주안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인천시 건축위원회는 주안 주공아파트 재건축 사업계획에 대해 도시 미관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조건으로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건축위는 주안 주공 1, 2단지 재개발조합이 제출한 재건축계획에 대해 도시미관을 고려해 최고 8층까지 차이가 나는 4개 동(棟)의 아파트 층수 격차를 4층 이하로 줄이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또 모든 건축물에 대해 지진(地震) 안전평가를 거친 뒤 설계에 반영하고 Y자 모양으로 짓는 동에 대해서는 별도의 진단과 대책을 세울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재건축조합은 3만4000여평 부지에 37개 동 3169가구로 신청한 당초 재건축 사업계획을 수정해 3150가구로 규모를 축소할 방침이다.
주안 주공아파트는 7월 사업승인을 받으면 주민 이주와 철거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 아파트 공사를 시작해 2006년 말경 준공할 계획이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