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9개월 만에 떨어져 소비자물가 부담이 줄어들고 있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농림수산품 등의 가격 하락에 힘입어 전월 대비 0.8% 내렸다.
전월대비 생산자물가가 떨어진 것은 작년 7월(―0.2%) 이후 9개월 만이다.
올 들어 생산자물가는 1월 1.0%, 2월 0.6%, 3월 1.2% 등으로 큰 폭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추겼다. 한은은 올 들어 물가상승을 주도했던 농림수산품이 공급물량 증가로 3.7% 내리고, 공산품도 국제유가 및 원자재가격 하락으로 0.9% 떨어져 생산자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휘발유(―4.8%) 경유(―7.8%) 벙커C유(―12%) 등유(―9.9%) 에틸렌(―4.3%) 등이 골고루 하락했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