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과 통신 속도 등 인터넷의 종합능력에서 세계 1위인 나라는 일본으로 조사됐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유엔 전문기관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평가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은 국민 100명당 인터넷 보급률에서 21.3명으로 1위를 차지해 일본(12위)을 능가했지만 가계수입 대비 이용요금은 3.0%로 18위에 그쳤다.
정보통신 분야의 국제기준을 정하는 ITU가 가격의 저렴성과 통신 속도 등 국가별 인터넷 능력을 종합 평가한 결과 초당 100메가비트 기준 월간 통신요금은 일본이 0.18달러로 가장 저렴했고 한국은 0.29달러로 2위였다.
인터넷 통신 속도는 한국과 일본이 세계 선두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초고속 인터넷 통신의 월 이용요금이 가계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일본이 0.8%로 가장 낮았고 스위스와 아이슬란드가 1.3%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순위는 부문별로는 있으나 종합능력 순위는 평가 결과에 들어있지 않았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