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전화에서 휴대전화로 거는 통화요금이 5% 내릴 전망이다.
정보통신부와 KT는 유선-무선간(LM·Land to Mobile) 통화요금을 다음달 중 현재 10초당 15.6원(표준시간대)에서 14.8원으로 0.8원 정도 내릴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는 올 초 통신업체간 LM 접속료를 10.3% 내리면서 발생한 KT의 초과수익을 가입자에게 돌려주기 위한 조치로 새 요금제는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유선간 전화요금(시내전화 3분당 39원)은 종전대로 유지된다.
KT는 새 요금제가 시행되면 가입자들이 이미 납부한 1∼6월 LM 요금에 대해서도 이를 적용해 인하분을 무료통화 방식으로 돌려줄 방침이다. 이 경우 가입자들이 돌려받는 무료통화 시간은 6개월간 월 4분 또는 3개월간 월 8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는 그러나 선택요금제를 비롯한 기타 요금제는 시간을 갖고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10초당 15원의 LM 통화요금을 받고 있는 하나로통신은 KT의 LM 통화요금 인하 조치에 따라 함께 요금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화요금 조정에 따라 KT의 올해 LM 통화 매출액은 작년보다 7.9% 감소한 2조49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