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있는 자만이 떠날 수 있다. 일상에 파묻혀 언제 벚꽃이 피었는지조차 알아채지 못하던 둔한 사람도 떠날 수만 있다면 이제 그의 삶은 새로운 차원으로 비약한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 카피도 있지만 일할 수 없는 당신도, 빈둥거리는 당신도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기 위해 떠날 용기가 필요하다. 떠나는 이에게 축복을!
안도라 라 베야의 시내 전경. 지저분한 구석이라곤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잘 관리되고 있는 도시다.
안도라 갔다가 그곳에 반해서 ‘안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부러움 섞인 말들을 뒤로 하고 떠난 여행이었다. 그만큼 기대도 컸다.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근육이 꿈틀거리는 듯,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감각이 깨어나는 듯 미지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으로 기대감은 부풀 대로 부풀어 올랐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안도라 공국은 스페인과 프랑스를 가르는 피레네 산맥 한가운데에 위치한 소국(小國)이다. 국토 면적이 서울(605km2)보다 작은 468km2에 지나지 않고 평균표고가 1996m에 이르러 견고한 요새를 연상케 하는 곳이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7만명 정도의 인구가 주로 관광산업에 종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특히 모든 물건이 면세품이어서 값싸게 명품을 구입하려는 이들로 붐비는 ‘유럽의 슈퍼마켓’이다.
메리체일 거리를 따라 명품점들이 빼곡히 늘어서 있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위). 인구와 관광객의 증가로 도시 곳곳에 새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가운데). 프랑스 쪽에서 바라본 안도라 국경 검문소(아래). 이곳이 세관 역할을 한다.
메리체일 거리를 따라 명품점들이 빼곡히 늘어서 있어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위). 인구와 관광객의 증가로 도시 곳곳에 새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다(가운데). 프랑스 쪽에서 바라본 안도라 국경 검문소(아래). 이곳이 세관 역할을 한다.
가는 길은 생각 이상으로 멀었다. 3월26일 프랑스 파리에서 고속철 테제베(TGV)로 5시간30분이나 걸려 프랑스 남부의 중심지 툴루즈에 도착했다. 툴루즈에서 다시 산악마을인 오스피탈레트까지 우리로 치면 비둘기호(1등칸은 통일호쯤 된다)쯤 되는 기차를 타고 2시간20분 동안 갔다. 툴루즈를 출발한 지 한 시간 정도 지나자 멀리 눈을 이고 있는 피레네 산맥의 준봉들이 눈을 서늘하게 했다.
모든 상품이 면세 ‘명품 쇼핑의 천국’
오후 4시40분쯤 오스피탈레트 역에 도착했다. 기차 도착시간에 맞춰 안도라행 버스가 출발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버스는 어디에도 없었다. 기차에서 함께 내린 필라 부스칼씨(58)가 “나도 안도라 가는 길인데 버스는 저녁 7시30분에나 떠난다”며 “기다리기 무료하니 카페에 가서 포도주나 한잔 하자”고 꼬드겼다. 카페에서 한동안 그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지나가는 차는 제법 많았지만 추위에 떨며 한 시간 정도 손을 흔들어도 세워주는 이가 없었다. 추위에 언 몸을 녹이려 다시 카페에 들어갔더니 부스칼씨가 딱하다는 듯 한마디했다. “여기서 히치하이킹에 성공한 사람은 없어요.” 한 시간이나 헛고생을 한 셈이었다.
난로 옆에서 졸다가 깨어 보니 안도라행 버스가 와 있었다. 버스 운전기사에게 안도라의 수도 안도라 라 베야(Andorra La Vella)에서 내려달라고 했더니 그가 심드렁하게 대답했다. “두 시간 반쯤 가야 하니 안심하고 계슈.” 버스는 한계령 넘어가는 길보다 훨씬 구불구불하고 험한 길을 잘도 달렸다. 행색을 살피던 운전기사는 기자가 꽤나 옹색해 보였는지 “호텔비가 비싼 안도라 라 베야까지 갈 필요 없다”며 “저녁에는 안도라 외곽지역인 앙캄(Encamp)에서 자고 아침에 들어가는 게 돈도 절약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버스 안에서 만난 배낭족 애드리언 슈노브릭군(24)과 함께 앙캄에서 내려 방을 잡았다. 숙박비는 아침식사를 포함해 24유로(1유로=1US 달러)였다. 안도라 라 베야에 있는 웬만한 호텔 숙박비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그런데 싼 게 비지떡이었다. 6층짜리 여관에 엘리베이터가 없다! 하는 수 없이 무거운 짐을 끌고 5층까지 올라갔는데 화장실은 ‘코딱지’만하고 샤워장은 혼자 들어서면 꽉 찰 정도로 비좁았다.
안도라의 여름은 여러 가지 민속축제들로 흥겹다.
밤 9시30분 늦은 저녁을 먹기 위해 슈노브릭군과 함께 숙소 건너편에 있는 레스토랑에 갔다. 레스토랑 안에는 손님이 한 사람도 없었다. 한국의 홍합밥 같은 빠엘라(15유로)와 스페인산 백포도주 페스카도르(12유로)를 주문했다. 슈노브릭이 포도주 맛이 일품이라고 극찬했다. 독일계 미국인으로 밀워키에서 MBA 과정을 밟고 있는 그는 “여행을 하다 보면 재미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 삶이 풍요로워지는 느낌이 든다”며 “좋은 사람은 포도주처럼 내 인생을 즐겁게 한다”고 말했다. 포도주 몇 잔과 그의 수다에 기분 좋은 나른함이 밀려왔다.
다음날 아침 앙캄에서 버스를 타고 30여분 들어가자 안도라 공국의 수도인 안도라 라 베이야가 나왔다. 스페인 카탈루냐어로 ‘고대도시’라는 뜻인 이곳의 첫 느낌은 ‘신비함’ 그 자체였다. 2300m에 이르는 수려한 준봉들이 알을 품듯 살기 좋은 분지형 도시(평균 해발 1050m)를 감싸고 있었다. 무척이나 안온한 느낌이 들었다.
호텔 디플로마티크에 여장을 푼 뒤 직원 루시아양(26)에게서 지도를 구하고 이 도시를 관광하는 법을 물었다. 그는 또렷한 영국식 발음의 영어로 이 신비한 도시를 둘러보는 법을 일러주었다. “일단 중심가인 메리체일 거리를 따라 걸어보세요. 싼 가격의 명품들을 쇼핑할 수 있을 거예요. 쇼핑하다 지치면 거리 끝 지점에 있는 칼데아 온천에 몸을 담그는 것이 첫날을 보내는 최상의 코스죠.”
안도라 공국 관광부 세리즈 나달 국장도 안도라를 설명하는 키워드로 면세, 스키, 온천 세 가지를 꼽았다. 전 국민의 절반이 살고 있는 안도라 라 베이야에는 1000여개(안도라 전체 1500여개)의 명품 가게가 밀집해 있으며, 유럽 남부지역에서 ‘물 좋기로’ 첫손 꼽히는 칼데아 온천이 있다. 도시 인근의 높은 봉우리는 초여름까지 눈이 녹지 않아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이곳을 찾는 스키 관광객만 연간 250만명이나 된다.
이 나라의 연간 총 관광객은 1100만명에 이른다. 스페인이나 프랑스 쪽 국경에서 넘어와서 쇼핑이나 관광을 한 다음 그날로 안도라를 빠져나가는 이들이 810만명, 하루 이상 숙박하고 가는 관광객이 340만명이다. 나달 국장의 계산법이 재미있다. 그는 “안도라에 있는 4만여개의 침대에서 관광객들이 연간 1000만 밤을 보내는데, 1인당 2.87밤을 묵는다”고 말했다.
안도라는 1993년 봉건제도의 종식을 고하는 신헌법을 마련하기 전까지는 유럽에 남아 있는 유일한 중세식 봉건국가였다. 13세기 말 스페인 우르헬 교구의 주교들과 프랑스 백작령 상속자들 사이에서 재산권 분쟁이 일어난 뒤부터 이 지역은 프랑스와 스페인 양국에 충성을 바쳐야 했다. 결국 안도라는 1000년 가까이 스페인 우르헬 교구 주교와 프랑스 국왕의 지배를 받았다. 그래서 현재 국가수반은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과 스페인 라 세우 류르젤 주교 두 사람이다. 실질적인 통치자는 수상인 마르크 포르네고 장관 10명이 그를 보좌하고 있다.
93년 184번째 회원국으로 국제연합(UN)에 가입한 안도라가 관광부국으로 성장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세기 중반의 경제 부흥기 이전에는 대부분 농사와 낙농으로 삶을 이어갔다. 그러나 현재 농사에 종사하는 인구는 0.5%에 지나지 않는다. 건축과 관광 종사자, 상업, 금융, 그리고 공무원이 경제활동인구의 5분의 4를 차지한다.
연간 총 관광객 1100만명
인구 구성은 순수 안도라 출신보다는 스페인(40.6%) 프랑스(6.5%) 등 다른 나라 출신이 더 많아 4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살고 있지만 범죄는 거의 없어 경찰도 모두 합해 200명밖에 안 된다. 이 나라의 공식어는 스페인 카탈루냐어로 프랑스 남부 방언과 비슷하다. 안도라 국민들은 프랑스어와 스페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며 관광과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영어도 잘한다.
도시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천천히 걸어봤다. 사진도 찍고 사람들과 이야기도 하면서 한껏 늑장을 부렸는데도 두어 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 배가 출출해져 한 카페 앞에 멈춰 섰다. 입구에 기대놓은 ‘오늘의 특별요리(Plat du Jour)’라는 게시판이 눈에 띄었다. 토끼요리였다. 어릴 적 산토끼 고기를 맛본 적이 있어 거부감이 없던 터라 입맛을 다시며 들어갔다. 주인은 “방목하는 토끼 고기여서 쫄깃쫄깃하고 맛이 좋다”며 자랑이 대단했는데 실제로 조금 질기긴 했지만 맛은 아주 좋았다.
오후에는 명품점에 들렀다. 메리체일 거리에는 크고 작은 명품점들이 줄지어 있어 눈요기하기엔 그만이었다. 샤넬 아르마니 베르사체 같은 고급 의류들에서부터 최신 디지털 카메라, 벤츠와 폴크스바겐 등 자동차까지 없는 게 없었다. 에스칼레 백화점에 들어가서 포도주와 빵 등 음식을 조금 샀다. 프랑스산 담배는 가격이 프랑스의 5분의 1 수준이었다. 면세된 가격인 596유로짜리 유고보스 시계를 다시 20% 할인해 476유로에 팔고 있었다. 같은 시계를 국내에서 사려면 최소한 두 배는 줘야 살 수 있다.
물건값은 싸지만 스페인과 프랑스 등의 요청으로 면세 범위를 법으로 정해뒀다. 이를 넘어설 경우 안도라 국경을 통과할 때 검문소에서 세관원들이 과세한다. 커피는 1kg, 차는 200g, 술은 알코올 도수가 22도를 넘어설 경우 1.5ℓ(22도 이내일 경우 3ℓ, 포도주는 5ℓ까지), 담배는 두 보루, 향수는 75㎖, 다른 공산품은 525유로까지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안도라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인 칼데아 온천 전경과 내부. 이곳은 유럽 남부지역에서 ‘물 좋기로’ 첫손 꼽힌다(왼쪽 위부터).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것도 안도라를 아는 좋은 방법이다. 여러 개의 산악자전거 코스가 개발돼 있다(오른쪽).
겨울이면 유럽의 스키광들 발길 쇄도
안도라 사람들은 물품을 수입할 때 4∼7%의 수입관세를 물어야 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거둬들인 세금으로 국가를 운영하는데 요즘 인구가 늘어나면서 재정 사정이 어려워져 새로운 조세안을 강구하고 있다.
택시를 타고 안도라 라 베야에서 12km 떨어진 스키타운 팔로 이동했다. 안도라의 5대 스키타운 중 한 곳인 이곳은 해발 1780m에 위치해 있으며 최대표고는 2358m나 된다. 슬로프 총길이가 35km에 이르며 시간당 1만5900명의 스키어들이 이용할 수 있어 시즌이면 전 유럽의 스키광들이 몰려든다. 이 날도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는 스키어들이 끊이지 않고 스키장을 찾았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스키를 타러 온 고교생 알바로(17)는 “이렇게 아름다운 스키장은 처음 본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그는 “올 연말에 다시 스키 타러 올 것”이라고 했다.
팔에서 실컷 눈 구경을 한 다음 안도라 라 베이야로 돌아와 칼데아 온천(최고 61℃)에 들어갔다. 수영복을 입고 남녀가 함께 들어가게 되어 있는데 입욕비는 1인당 24.5유로다. 수영복이 없다면 15유로 정도 내고 구입하면 된다. 스키장에서 추위에 떨다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자 기분이 그만이었다. 찜질에 수영까지 충분히 즐기려면 최소한 3시간은 머물 작정을 하는 게 좋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이곳 국민의 90% 이상이 독실한 가톨릭 신자들이어서 밤 늦도록 흥청거리는 분위기는 없다. 저녁식사를 하고 거리로 나섰더니 8시도 안 돼 가게들이 문을 닫아 거리는 더없이 한산했다. 문을 연 카페를 찾아다니다 뒷골목의 카페 엘 그릴에 들어섰다. 손님이라곤 술잔을 기울이는 몇몇 관광객들뿐이었다. 주인 줄리오 루이스씨(57)는 “안도라 라 베야는 모든 것이 평온하다”며 “이 나라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처럼 완벽해 보이는 도시에도 문제는 있다. 경제성장과 함께 주민과 관광객이 급증해 여러 가지 사회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인구가 7만여명이나 되지만 60년대만 해도 8300여명에 지나지 않았다. 불과 40여년 만에 9배가 늘어난 것이다. 이렇다 보니 유럽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가 됐고, 자연히 수질문제가 핫 이슈로 떠올랐다. 나달 국장은 “국토의 대부분이 산 중턱에 있다 보니 수량이 많지 않다”며 “올해 안으로 종합적인 수질 개선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질 외에도 늘어나는 주민과 관광객을 수용할 건물들을 짓느라 도시 곳곳이 공사중이었다.
급속한 경제성장 이후 오랫동안 전통으로 내려왔던 시에스타(낮잠) 문화도 점차 사라지고 말았다. 이곳 사람들은 시에스타를 ‘신이 내린 은총’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았다. 그런데 바쁘게 열심히 일한 대가로 누리는 부(富)는 이들에게서 삶의 여유를 앗아가고 있었다.
Tips
# 여행정보
▶ 가는 길
안도라 가는 길은 두 가지다. 파리에서 툴루즈까지는 테제베(5시간30분∼7시간)나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다. 툴루즈에서 다시 오스피탈레트까지 기차로 이동, 그곳에서 하루 두 번(아침 7시30분, 저녁 7시45분; 변동 가능) 있는 안도라행 버스(2시간30분∼3시간)를 탄다. 기차보다는 툴루즈역 바로 옆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안도라 라 베이야까지 바로 가는 버스(3시간30분)를 권한다. 툴루즈 공항에서도 바로 가는 버스(오전 10시 출발·3시간30분)가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버스로 3시간30분 걸린다.
▶100배 가이드
호텔
여름 휴가철과 겨울 스키 시즌에 안도라에 가려면 반드시 호텔을 예약해야 한다. 안도라 호텔연합 홈페이지(www.tourismandorra.com·전화번호 376-820602)를 참조하면 된다. 안도라 라 베이야의 별 4개짜리 호텔 디플로마티크(비수기 44유로·성수기 73유로), 노보텔(94∼135유로), 별 5개짜리 호텔 크라운플라자(95∼131유로) 등이 대표적이지만 별 2개짜리 가운데서도 잘만 고르면 좋은 곳이 많다.
해발 2640m에 위치한 안도라 최대 스키장. 88km에 달하는 슬로프에서 시간당 4만명이 동시에 스키를 즐길 수 있다. 풍부한 적설량과 장거리 코스로 스키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안도라에는 이곳을 포함해 오르디노, 팔 등의 스키 리조트들이 281km의 슬로프를 공유하고 있다. 스키를 실컷 즐길 생각이라면 안도라 공국의 주요 스키장을 5일간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으로 패스를 끊는 게 저렴하다. 이때는 사진이 필요하다. 12월 초부터 3월 말까지가 성수기(105유로)고, 그 외의 기간은 비수기(85유로).
스포츠
안도라의 인기 스포츠는 스키와 축구, 농구이며 최근에는 골프도 인기를 끌고 있다. 1991년에는 작은 나라들인 룩셈부르크, 산 마리노,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사이프러스, 아이슬란드, 몰트 8개국을 초청해 미니 올림픽을 열었다. 이 대회는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축구장과 스포츠센터가 있어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
트레킹
안도라의 도시들을 에워싸고 있는 피레네 산맥의 드높은 산들을 따라 트레킹하는 것도 좋은 체험이 될 것이다. 안도라 정부는 3곳의 트레킹 코스를 개발해두었으며 곳곳에 피난처도 만들어두었다.
글·사진/ 안도라=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