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4시53분경 서울 성동구 금호2가 479 4층짜리 주상복합건물 지하에 입주한 구두수선공장에서 불이 나 직원 신모씨(60) 등 4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건물 주인 박모씨(69) 등 2명이 다쳤다.
이날 불은 공장 내부 40평을 태워 6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30여분 만에 꺼졌다.
신씨 등 직원 3명은 불을 미처 피하지 못해 현장에서 숨졌고 이 건물에 사는 손모씨(36) 부부가 건물 옥상에서 4m가량 떨어진 옆 건물 옥상에 사다리를 걸쳐 놓은 뒤 사다리를 타고 대피하다 생후 1개월 된 딸을 놓쳐 목숨을 잃었다.
경찰은 공장의 진공청소기가 과열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