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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골랐습니다]알찬 과정과 결과… 기획대담 성공작

입력 | 2003-05-16 17:48:00


매주 열리는 ‘책의 향기’ 기획회의에서도 ‘분배의 정의’가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주 가장 돋보이게 소개된 책을 낸 출판사가 이번 주에도 눈에 띄는 책을 보내온다면 팀원들은 작은 고민에 싸입니다.

실력과 지명도를 갖춘 저자가 알찬 책을 계속 써낸다 해서 매번 크게 취급할 것인가도 중요한 논의거리 중 하나입니다. 북섹션은 다양한 출판사와 저자를 향한 ‘격려의 기능’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책의 향기’ 1면 기사로 소개하는 ‘오만과 편견’은 이 책을 낸 출판사가 기획한 대담시리즈의 두 번째 산물입니다. ‘책의 향기’는 이 시리즈의 첫 책을 2001년에도 크게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제작 ‘과정’과 ‘결과’가 동시에 알찬 책을 만나기란 쉽지 않기에 책의 향기팀은 품을 많이 들인 이 시리즈에 지속적인 찬동과 관심을 보내기로 합의했습니다.

최근 책의 향기팀에 보내져오는 책 종류가 한달 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습니다. 출판사들은 “5월 말이 본디 비수기인 데다 경기침체의 영향이 겹친 결과”라고 말합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미래를 위해 두뇌를 충전하는 지혜가 필요할 듯합니다.

책의 향기팀 b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