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8개 시군의 물류(物流)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될 유통단지가 안동에 들어선다.
안동시는 16일 “한국토지공사 경북지사와 함께 안동시 풍산읍 노리 일대에 경북북부 유통단지를 내년부터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억원을 들여 8만 2000평 규모의 경북북부 유통단지를 건립하면 강원도로 연결되는 중앙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경북북부지역의 유통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유통단지가 예정된 곳은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 부근으로 현재 운영 중인 농산물도매시장 옆이다. 이 곳은 또 국도 35호선(부산∼서울), 34호선(영덕∼당진)과 바로 연결되는 교통 요충지이다.
안동시와 토지공사는 이달 중 설계용역에 들어가 2005년 공사를 시작해 2006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유통단지를 이용하게 될 지역은 안동시를 포함해 영주시 문경시 의성군 예천군 봉화군 청송군 영양군 등 8곳이다. 현재 이들 지역은 농산물 등 지역생산품을 지역별로 유통시키고 있어 물류비용부담이 큰 편이다.
안동시 자치기획단 유통단지계 안유환(安儒渙)씨는 “유통단지가 조성되면 접근성이 좋아 경북북부지역 뿐 아니라 강원 남부와 충북 동부지역까지 수송비용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