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47·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이탈리아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 개인 통산 170번째 복식 우승컵을 안았다.
조카뻘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7·러시아)와 호흡을 맞춘 나브라틸로바는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복식 결승에서 옐레나 도키치(20·유고)-나디아 페트로바(21·러시아)조를 2-1(6-4,5-7,6-2)로 눌렀다.
1975년 프로에 데뷔한 나브라틸로바는 이날 대기록을 달성한 뒤 “20년 전만큼 잘 칠 수는 없지만 사람들은 내가 코트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사실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식에선 남자 테니스 스타 레이튼 휴위트(호주)와 연인 사이인 세계 2위 킴 클리스터스가 세계 5위 아멜리 모레스모(프랑스)에게 2-1(3-6,7-6,6-0)로 역전승, 시즌 3승째를 올렸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