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21일부터 방콕 파타야 코사멧 등 태국 중부 지역과 사이판 전 지역에서 011, 017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자동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자동로밍이란 단말기를 바꾸지 않고도 국내에서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외국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 출국하기 전에 인천국제공항 1층과 3층의 국제로밍센터나 전국 50여개 SK텔레콤 지점에서 자동로밍을 신청한 뒤, 간단한 버튼 조작만 하면 외국에서 휴대전화로 국내·국제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등 8개 국가 50개 도시에서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이번에 태국과 사이판을 추가해 전체 출국자의 75%가 방문하는 도시로 서비스 대상 지역이 확대됐다.
한국-외국 자동로밍 1분당 이용요금 (단위:원 환산)국가발신수신미국1591 703중국19381371일본22961007홍콩2141 981호주1731 581태국17051255사이판1615 618캐나다31701329자동로밍은 발신 수신 모두 본인 부담.
자료:SK텔레콤
SK텔레콤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이 아닌 다른 휴대전화 표준을 사용하는 나라와는 현지 통신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해당 지역 여행객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주는 임대로밍 서비스도 134개 국가를 대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유럽형이동전화표준(GSM) 방식을 사용하는 유럽 지역에 대해서는 단말기는 임대하되 번호는 그대로 사용하는 ‘반자동 로밍’도 서비스하고 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