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전 초대작가인 서예가 함경란씨(50)가 23∼2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전시실에서 시집 출판기념회를 겸한 서예전을 연다.
서예가 함씨는 궁궐에서 주로 써왔던 서간체(봉서)로 자유롭고 활달한 필법을 선보이고 있으며 시와 그림, 서각에도 조예가 깊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을 다룬 그의 두 번째 시집 ‘차꽃 향기’의 출판 기념회를 겸한 이번 전시회에는 서예 작품 50점이 출품된다. 그가 지은 시를 진흘림체의 한글로 단아하게 써내려간 뒤 나무에 새긴 서각작품 10점도 전시된다. 그는 1995년 농촌 풍경을 노래한 자작시 ‘신 농가월령가’라는 서예 작품으로 인천시 서예대상을 수상했으며 국전 초대작가로 활동했다. 그는 “차를 한 잔 마시면서 편안히 바라보고 싶은 작품들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032-425-9233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