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출하로 농산물 가격이 2주 연속 많이 내렸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하우스 재배 물량뿐 아니라 노지(露地) 재배 물량도 출하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봄배추가 시장으로 쏟아지면서 배추 값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번 주는 지난주의 절반 값(53%)에 팔리고 있습니다. 2주 전에 비해서도 61%나 폭락한 수준입니다. 시장에서는 물량이 많은 데다 상품 품질도 좋지 않아 이 같은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상추 역시 배추와 비슷한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주보다 49%, 2주 전에 비해서는 62% 값이 떨어졌습니다. 청양고추와 쪽파 정도만 지난주보다 20% 안팎 올랐을 뿐 거의 모든 농산물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과일류는 비교적 강세입니다. 지난주 8kg 한 통에 9000원까지 떨어졌던 수박 값은 이번 주는 9850원(도매가)으로 다시 상승했습니다. ‘끝물’로 접어든 딸기도 품질이 좋은 특상품 중심으로 지난주보다 40%나 가격이 올랐습니다. 물량이 늘고 잦은 비로 당도가 낮아진 참외만이 약간 값이 떨어진 상태입니다.
(도움말: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www.chulha.net, www.affis.net)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