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묘지, 납골당 등 장묘(葬墓) 유형별로 가격을 비교한 결과 ‘납골묘’가 가장 경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납골묘는 관(棺) 대신 여러 개의 납골함을 매장하는 묘지로 가족묘로 많이 조성된다.
한국소비자보호원(www.cpb.or.kr)은 최근 수도권 묘지와 납골당 41곳을 대상으로 장묘 구입 및 30년 유지비용을 조사한 결과 1인 기준으로 3평짜리 사설 공원묘지가 545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사설 납골당(347만6000원), 공설 공원묘지(179만3000원), 사설 납골묘(105만9000원), 공설 납골묘(52만원), 공설 납골당(39만5000원), 화장(5만1000원)의 순이었다고 소보원은 덧붙였다.
그러나 초기 구입비용은 사설 납골묘(1442만4000원)와 공설 납골묘(651만7000원)가 높았다. 이는 납골묘 하나에 12∼18기의 납골함을 매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사설 공원묘지(462만5000원), 사설 납골당(285만6000원), 공설 공원묘지(145만9000원), 공설 납골당(20만원)의 순이었다.
장수태 소보원 상품거래팀장은 “공설 납골당은 심각한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만큼 사실상 납골묘가 가장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