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NBA]뉴저지 “1승 남았다”…디트로이트 또 꺾어 동부결승 3연승

입력 | 2003-05-23 18:17:00


‘번개 속공’을 앞세운 뉴저지 네츠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뉴저지는 23일 홈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동부콘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만원 관중의 응원 속에 97-85로 이겼다. 뉴저지는 이로써 3연승을 질주, 남은 4경기에서 한 번만 더 이기면 챔프전에 올라 서부콘퍼런스 샌안토니오 스퍼스-댈러스 매버릭스전 승자와 대망의 우승컵을 다툰다.

NBA 플레이오프 사상 3연패에 빠진 팀이 역전승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어 디트로이트가 뒤집기는 힘들 전망.

올 포스트시즌 들어 NBA 역대 4번째로 최다인 9연승을 질주한 뉴저지 승리의 주역은 역시 제이슨 키드. 포인트가드로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키드는 이날 자신의 플레이오프 최다인 34점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는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1, 2차전에서 야투 성공률이 35%에 그쳤으나 3차전에서는 확률 높은 속공을 앞세워 52%로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키드와 끈끈한 호흡을 맞춘 케년 마틴은 1쿼터에만 14점을 집중시키며 19점을 보탰다.

빠른 공수전환으로 디트로이트 수비벽을 허물어뜨린 뉴저지는 리바운드에서 50-39로 우위를 보였다. 뉴저지는 속공으로만 디트로이트보다 28점이나 많은 32점을 뽑아냈다.

4차전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