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머물던 탈북자 24명이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잇따라 입국했다. 인천공항 공안당국에 따르면 탈북자 16명이 필리핀 마닐라를 거쳐 대한항공 8624편으로 이날 오전 5시15분경 들어왔다. 이어 탈북자 8명이 태국 방콕을 경유해 아시아나항공 342편으로 이날 오전 5시45분경 입국했다.
이들은 1997년 1월부터 올 2월에 북한을 탈출해 중국에서 숨어 지내다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 대사관에 망명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탈북자들의 입국이 최근 부쩍 늘고 있다”며 “올해 입국한 탈북자만 해도 400여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인천=박희제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