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정도경영’편=LG그룹이 지주회사 출범을 맞아 ‘정도경영’이라는 테마로 새롭게 제작한 기업 PR 광고. 한 아이가 운동장에 물주전자를 이용해 줄을 긋고 있는데 줄이 삐뚤삐뚤해지자 친구들이 손을 벌려 일렬로 서주면서 줄을 바르게 그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메디포스트 ‘아기’편=국내 제대혈 보관은행 최초의 TV 광고. 태어난 지 채 한달도 안 된 아기가 울음을 터뜨리면 엄마가 따뜻한 손길로 아기를 어루만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광고 제작진은 아기의 안전을 고려해 모 산부인과 특실에서 자연광 조명만을 쓴 채 3대의 고속카메라로 2시간 만에 촬영을 끝냈다는 후문.
▽하이마트 ‘오페라 부채질’편=연예인 커플 유준상-홍은희가 더운 여름 클론의 ‘쿵따리 샤바라’에 맞춰 에어컨이 필요하다고 노래한다. 하이마트는 얼마 전까지 이 커플을 내세운 ‘시트콤’형 CF를 내보냈으나 소비자 광고반응 조사에서 오페라 캠페인을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자 원래의 오페라 스타일로 복귀했다.
▽동화약품 ‘비타천 플러스’ 편=지리산 청학동의 김봉곤 훈장이 대학 강의실에서 천자문 강의를 하고 있다. 학생들이 지루해하자 김훈장은 비타천 플러스를 따며 ‘비타천 따∼지’라고 외치고 강의실엔 갑자기 활기가 돈다. 비타민과 천자문, 서로 어울리지 않는 두 이미지를 대비시켜 광고 효과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