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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전시]‘앞치마의 변신’ 광주 시인모임 이색전시회

입력 | 2003-05-26 18:57:00

호주 베르나데트 나톨리가 출품한 앞치마.-사진제공 너른고을문학회


요리나 설거지를 할 때 착용하는 앞치마가 예술작품으로 거듭났다.

경기 광주시 지역 시인들의 모임인 ‘너른고을 문학회’(회장 이종남)는 31일부터 6월14일까지 광주시 중부면 상번천리 조선백자 도요지 전시관에서 ‘행주치마의 꿈’이란 주제로 앞치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전시회에는 광주시민 20명과 경남 김해시민 10명, 호주 주민 15명 등이 참여한다.

작품을 출품한 사람은 대부분 전문작가가 아닌 일반 주부들로 앞치마를 통해 여성의 일상을 표현했다.

이 회장은 “국내 작품은 한지 모시 등 다양한 소재가 활용된 것이 특징이며 호주 작품은 하나의 액세서리처럼 매우 화려하다”고 말했다.

이들 작품은 광주 전시에 이어 김해와 호주 각 지역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6월14일 시 퍼포먼스 공연에 앞선 부대 행사로 앞치마 전시회를 준비했다”며 “주부들의 참여 열기가 높은 데다 작품도 수준급이어서 별도의 전시회로 발전시켰다”고 밝혔다. 011-765-2875

광주=이재명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