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권의 거점도시가 될 정관 신도시 조성사업이 28일부터 본격 실시된다.
부산시는 28일 기장군 정관면 정관사업지구 내에서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관 신도시 기공식’을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관면 일대가 97년 10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지 6년만에 시작되는 것.
사업비 9046억원이 투입될 정관 신도시는 기장군 정관면 일대 125여만평에 인구 8만6000여명이 거주할 수 있는 동부산권의 새로운 집단거주지로 2006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중 1공구 98만여평은 대한주택공사가, 2공구 19만4000여평과 3공구 9만3000여평은 부산도시개발공사가 맡는다.
시공사는 1공구의 경우 롯데건설과 삼림종합건설, 2공구는 협성종합건업과 한일건설, 3공구는 삼환까뮤와 우미건설이 선정됐다.
전체 택지 중 47.4%에 해당하는 57만4000여평에 주택건설용지가 개발된다. 예상 입주 가구수는 단독주택 740가구, 공동주택 2만7928가구 등 2만8668가구이다.
나머지 63만2000여평은 공원(15만9000여평) 녹지(7만2000여평) 학교(7만3000여평)등 공공시설용지로, 1만1000여평은 준주거용지로, 3만4000여평은 상업용지 등으로 각각 조성된다.
특히 정관 신도시 내에는 17개의 학교가 들어서고 지구 주변을 둘러싼 달음산과 함박산 등과 연계한 8만7000여평의 중앙공원과 중앙을 관통하는 좌광천 정비 등을 통해 교육 및 환경친화적 도시로 개발된다.
또 부산∼울산간 고속도로와 동면∼장안간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이 뚫리고 올해 10월 착공예정인 정관∼석대간 4차선 도로가 준공되면 정관 신도시는 부산∼울산∼양산을 하나의 광역권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중심도로시로 자리잡게 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