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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 무선 광통신 등 '포스트 반도체 기술' 50개 선정

입력 | 2003-05-27 18:04:00


초고속 무선 광통신, 복제 장기이식, 나노 전자소자 등 반도체 신화를 이어나갈 차세대 기술 50개가 선정됐다.

과학기술부는 5∼10년 뒤 한국의 경제성장을 주도할 차세대 기술 50개를 선정해 27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포스트반도체 초일류 기술 프로젝트’ 공청회에서 발표했다.

과기부는 현재 주력 분야를 고도화할 기술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유기발광소자(EL), 디지털 가전, 입는 컴퓨터, 유비쿼터스 컴퓨터, 시스템온칩, 고기능성 금속, 수소연료전지, 고부가가치 선박, 2차전지 등 모두 19개를 선정했다. 또 5∼10년 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분야에서는 신약디자인, 차세대 보안, e비즈니스, 나노 소재, 단백질 소재, 멤스(MEMS), 위성영상, 재활로봇, 친환경 에너지 등 19개 기술이 뽑혔다.

현재 기술로는 불확실하지만 성공할 경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전략 분야에는 나노-바이오칩 센서, 나노메카트로닉스, 인공지능로봇, 우주발사체, 나노태양전지, 유전자 치료, 지능형 약물 전달시스템 등 12개 기술이 선정됐다.

이 기술들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 미래전략기술기획위원회와 과기부 기획단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으고 기술수요조사를 거쳐 선정했다.

과기부는 이번에 선정된 50개 차세대 기술에 대해 다음달 20일까지 부처별 조율과정을 거친 뒤 7월 국과위에 제출해 국가 계획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과기부 박영일 연구개발국장은 “1단계로 2007년까지 20개 초일류기술을 확보해 첨단제품 수출비중을 현재의 30%에서 50%로 늘리고, 2단계로 2012년까지 50개 초일류 기술을 확보해 수출 비중을 7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기자 dre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