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문서의 인쇄 속도가 느려 귀중한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많다.이 같은 문제는 일반 잉크젯 프린터를 쓰다보면 절실해진다.
이에 대한 대안은 컬러 레이저 프린터를 쓰는 것. 컬러 레이저 프린터는 잉크젯 제품에 비해 인쇄 속도가 월등히 빠르기 때문이다.
컬러 레이저 프린터는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 일반인들로서는 쉽게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해왔던 게 사실. 하지만 최근 들어 제품 가격이 많이 내려 대중화 전망이 밝아졌다. 특히 컬러 출력을 많이 하는 곳이라면 컬러 레이저 프린터 구입을 고려해 볼 만한 시점이다.
컬러 레이저 프린터는 여전히 잉크젯 프린터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출력 속도가 훨씬 빠른 데다 출력물의 품질도 우수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제품에 따라 해상도와 속도가 다르고 사용할 수 있는 용지도 차이가 난다. 또 버퍼 메모리 용량에 따라 동시에 인쇄할 수 있는 문서의 분량도 달라진다. 여러 대의 컴퓨터에 연결해 쓸 수 있도록 네트워크 기능을 갖춘 제품도 나와 있다.
엡손의 ‘AcuLaser-C900’ 모델은 저렴한 가격의 고성능 프린터로 꼽힌다. 인쇄 해상도 600dpi급 제품으로 인쇄 속도는 컬러는 분당 4장(4ppm), 흑백은 분당 16장(16ppm)에 이른다. 80MB의 기본 메모리를 갖춰 버퍼 메모리 용량도 넉넉한 편. 가격도 120만원대로 저렴이라 개인이나 소호(SOHO) 사업자용으로 추천된다하다.
HP의 ‘컬러 레이저젯 2500N’은 600dpi급 제품으로 인쇄 속도는 컬러가 분당 4장, 흑백이 분당 16장이다. 64MB의 버퍼 메모리는 최대 256M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네트워크 기능을 갖춰 컴퓨터 여러 대에 연결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220만원대.
후지제록스 ‘PHASER-7300N’은 사무용 고품질 컬러 레이저 프린터로 2400dpi의 높은 해상도가 장점이다. 컬러 인쇄는 분당 30장, 흑백은 37장으로 인쇄 속도도 빠르다. 네트워크 기능도 갖췄으며 버퍼 메모리 용량은 192MB로 512MB까지 확장할 수 있다. 가격은 650만원대로 다소 높은 편.
이 밖에 롯데캐논의 ‘iR C2105P’는 A3 용지를 분당 21장까지 인쇄할 수 있는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인텔의 펜티엄3 700MHz 중앙처리장치(CPU)를 내장한 대용량 제품으로 가격은 2700만원이다.
김유식 디시인사이드대표 yusik00@hanafo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