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나 주상복합에 규제가 집중되고 있는 요즘 오피스텔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현명한 투자방법이다.
더욱이 최근 선보이는 오피스텔은 틈새 투자상품으로 손색없을 아이디어로 무장한 게 많다. 주거 기능을 대폭 강화한 ‘아파텔’이나 거품을 뺀 ‘초미니 원룸’ 등이 그것이다.
아파텔은 건축법상 용도만 오피스텔일 뿐 실제 기능은 아파트에 가깝다. 시행사도 이 점을 강조하기 위해 아예 이름을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합성해 지었다.
실제 32평형 아파텔 평면을 들여다봐도 거실 1개, 방 3개, 화장실 2개, 부엌으로 구성돼 있어 아파트와 다름없다. 다른 점이 있다면 건축법 상 오피스텔에는 욕조와 발코니를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아파텔에는 욕조와 발코니가 없다는 점.
또 아파텔은 전용률이 75% 수준인데다 주차대수도 가구당 1대 이상이다.
기존 원룸형 오피스텔에서 거품을 뺀 ‘초미니 오피스텔’도 새로 뜨는 주택 상품이다.
기존 원룸형 오피스텔은 대부분 10평형으로 한 사람이 생활하기에는 너무 넓고 가족이 생활하기에는 너무 좁은 게 약점이었다. 반면 분양가는 높아 임차인의 전월세 부담이 컸다.
초미니 오피스텔은 면적을 5∼8평형으로 절반 가까이 줄여 기존 오피스텔의 어정쩡한 단점을 해결했다. 방의 면적을 대폭 줄인 대신 욕실과 취사시설은 공동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참 좋은 건설’의 이강오 사장은 “기존 원룸형 오피스텔은 임대형 수익상품이면서도 임차인 입장을 고려해 개발된 상품은 많지 않았다”면서 “적정 가격에 맞춘 실리형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