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결승전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골리의 활약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그 전망은 1차전에서 고스란히 들어맞았다.
현역 최고의 골리로 평가되는 뉴저지 데블스의 마틴 브로더(31)가 1차전 완봉승을 이끌어냈다. 28일 뉴저지의 콘티넨탈 에어라인스 아레나에서 열린 스탠리컵 결승 1차전에서 브로더는 애너하임 마이티덕스가 날린 16개의 슛을 모두 막아내며 팀의 3-0 완승의 주역이 됐다. 자신의 생애 첫 스탠리컵 결승 완봉승.
뉴저지의 ‘수호신’으로 평가되는 브로더는 91년 데뷔후 665경기에서 365승을 일궈낸 베테랑으로 올 정규시즌 세이브율(골문안으로 들어온 슛을 막아낸 비율)이 91.4%에 달하며 완봉승도 9차례(1위)를 거둔 최고의 골리다. 뉴저지는 0-0인 2피리어드 1분45초에 제프 프리젠이 선취골을 넣은뒤 3피리어드에 그랜트 마샬과 제프 프리젠이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굳혔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