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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댈러스 4쿼터 대반격…서부결승 2승3패 추격

입력 | 2003-05-28 17:46:00


벼랑끝에 몰렸던 댈러스 매버릭스가 기사회생했다.

댈러스는 28일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원정경기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결승(플레이오프 3회전) 5차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103-91로 이겼다. 이로써 댈러스는 7전4선승제의 승부에서 2승3패를 기록, 승부를 6차전으로 몰고 갔다. 6차전은 30일 댈러스에서 열린다. 서부콘퍼런스 우승자는 동부콘퍼런스 우승자인 뉴저지 네츠와 내달 5일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댈러스는 이날 전반 한 때 19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전반을 47-58로 뒤진 댈러스는 3쿼터를 마칠 때까지도 74-81로 끌려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4쿼터에서 놀라운 역전극이 펼쳐졌다. 필사적인 수비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댈러스는 4쿼터 초반 샌안토니오의 슛 8개를 모두 빗나가게 했고 이 틈에 마이클 핀리(31득점) 닉 반 엑셀(21득점) 스티브 내쉬(14득점)가 소나기 슛을 퍼부으며 역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댈러스는 4쿼터 막판 핀리의 가로채기에 이은 슛과 스티브 내쉬의 4미터 장거리슛 등으로 경기를 뒤집고 92-84로 달아났다. 댈러스는 종료 2분32초를 남겨놓고 엑셀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넣어 97-84까지 점수를 벌이며 승기를 잡았다.이날 댈러스는 주전 센터 더크 노비츠키가 부상으로 결장해 골밑에서의 열세를 보였으나 엑셀과 내쉬 두 명의 포인트 가드를 내세워 외곽 슛과 빠른 골밑 돌파로 승부를 걸었던 것이 적중했다. 샌안토니오에서는 팀 던컨이 23득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