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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빗속의 스파이더 맨 올 '최고의 키스' 연기

입력 | 2003-06-01 18:19:00


영화 ‘스파이더 맨’에서 거꾸로 매달린 스파이더 맨(토비 맥과이어)과 메리 제인(커스틴 던스트)이 나누는 빗속 키스(사진)가 올해 ‘최고의 키스 장면’에 꼽혔다. ‘스파이더 맨’의 키스 장면은 지난달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03 MTV 영화상 시상식’에서 경쟁 후보였던 ‘갱스 오브 뉴욕’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카메론 디아즈, ‘데어데블’의 벤 에플렉와 제니퍼 가너의 키스 등을 제치고 ‘최고’에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의 괴물 골룸이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가상 캐릭터’에 꼽혔고 ‘스타워즈 에피소드 2-클론의 습격’에서 제다이 전사들의 스승인 요다의 결투가 ‘최고의 결투 장면’에 선정됐다. ‘가장 무서운 악당’에는 일본 공포영화를 리메이크한 ‘링’에서 우물에서 기어나오는 귀신 사마라 역을 맡은 다베이 체이스가 뽑혔다.

김희경기자 susan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