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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생활뉴스]유가증권 가짜 아닌지 확인하세요

입력 | 2003-06-02 17:39:00


“갖고 있는 유가증권의 위조 여부를 바로 확인하세요.”

주권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유가증권의 위조(僞造) 또는 변조(變造) 사건이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금융거래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조흥은행이 발행한 CD 5장(액면 500억원)이 변조돼 시중에 유통됐으며 증권예탁원의 예탁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또 부산에서도 비공개기업인 엠제이드림월드의 위조된 주권 49장(44만5000주)이 유통되다 위조증권임이 적발됐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유사사고 방지 차원에서 각 은행에 주요 증서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해 이상 여부를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금감원의 정태철(鄭泰哲) 증권검사국장은 “위·변조 유가증권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되도록 유가증권 실물거래는 피해야 한다”며 “실물을 거래할 때는 발행회사와 증권예탁원에 유가증권의 사고 및 위·변조 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위·변조에 따른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금융회사와 거래해야 한다고 금감원은 권했다.

증권예탁원은 홈페이지(www.ksd.or.kr)와 ARS(02-783-4949)를 통해 사고유가증권 조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예탁원의 고객지원센터(02-3774-3088)에서도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