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참여하는 4050 전문가 연대(참사련)’ 출범식에서 정근모 호서대 총장(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종승기자
4050 세대들이 ‘합리적 진보’ 등의 실현을 위한 자기 목소리 찾기에 나섰다.
우리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일하고 있는 4050 세대 200여명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참여하는 4050전문가 연대(참사련)’ 창립총회를 가졌다.
이날 상임공동대표로 선출된 김용한(金龍漢·48·도서출판 두레박 대표)씨는 창립 선언문을 통해 “분열과 대립, 갈등으로 우리 사회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그동안 옳은 말을 할 기회도 참여의 기회도 갖지 못했던 4050 세대가 합리적인 진보와 통합의 시대를 열기 위해 바른말을 하고 행동에도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참사련은 앞으로 △정부정책에 대한 검증과 대안 제시 △국민 생활에 기초한 개혁정책 연구 및 제안 △조직 확대 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참사련은 지난해 4월초 중소기업 대표 10여명이 주축이 돼 친목단체 성격의 ‘4050 전문가 포럼’을 구성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들은 그동안 수차례 모임을 통해 ‘4050세대가 이 사회에서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생각을 공유하면서 이를 실현할 단체를 구성키로 했다.
현재 이 단체에는 기업체 대표와 변호사 교수 약사 언론인 세무사 등 경제 교육 법조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40, 50대로서 이 단체의 설립 취지에 동의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는 게 단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