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해군사령부 대변인은 3일 한국 군부가 서해교전의 시나리오를 작성해 놓고 북측 영해에서 도발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남조선 군부는 요즘 매일 같이 서해 우리측 영해에 전투함선들을 침입시키는 군사적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며 "더욱이 1일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총포탄까지 쏘아대면서 우리를 자극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 북 어선 또 NLL 침범…경고사격에 퇴각"
- 北 "南군부가 서해긴장 고조시켜"
그는 또 "남조선 군부가 정세를 고의로 긴장시키고 있는 것은 새로운 충격적인 사건을 조작하고 그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시켜 전쟁열에 들떠 있는 미제에게 유리한 조건을 마련해 주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며 "우리는 남조선 군부의 차후 행동에 대하여 예리하게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기흥기자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