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高建) 국무총리는 2일 “헌법이 정한 국무총리의 권한을 충분히 이행하기 위해 장관 제청권은 물론 필요한 경우 해임 건의도 하겠다”고 밝혔다.
고 총리는 일부 부처 장관의 돌출행동에 대해서는 “(내각을 상대로 내가) 인기 없는 악역과 시어머니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들의 기강을 확실히 잡겠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고 총리는 이날 밤 총리공관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총리로서 앞으로 국정을 책임지고 장악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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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총리는 또 사회갈등 해소를 위한 정부 내 의사결정 구조가 부실하다는 지적과 관련,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처리 등 20여개의 사회갈등에 정부가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총리가 ‘국정현안 정책조정회의’를 주 2회 소집해 해당 장관, 대통령비서실장, 관련 수석비서관과 함께 해법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 총리는 이 밖에도 △규제개혁을 위해 행정규제를 건수 중심에서 질적 개선에 초점을 맞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높이고 △현재 40위 수준인 부패지수를 참여정부 5년 동안 20위 수준으로 높이며 △행정서비스를 국민이 직접 평가하는 제도를 통해 행정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3대 정책목표도 제시했다.
김승련기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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