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이 개최한 ‘제1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때 참석자들에게 점심이 무료 제공된 것과 관련, 경찰이 관련 공무원들을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청주서부경찰서는 “4일 군 물관리 담당자를 소환해 축제 때 노인들에게 목욕료를 할인해 준 동기 및 경위, 참여업체들에 대한 조사를 벌였으며 3일에도 전 현직 공보과장을 불러 오효진 군수가 행사 기획단계에서부터 개입했는 지 여부와 군 예산이 청원군 문화원에 지원된 경위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북이면장과 내수읍장, 문화원장, 예산집행 관련부서 공무원 등을 부르고 오 군수도 소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원군 선관위는군이 지난달 3일 열린 초정약수 축제와 관련 각종 홍보물을 통해 중식 무료 제공과 목욕료 할인을 홍보하고 행사 당일 참석자 1만5000여명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등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지난달 20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