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28)의 이적 가능성을 공식 확인했다.
맨체스터 구단은 8일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와 스페인 구단으로부터 베컴을 영입하고 싶다는 제의를 받았다"며 "베컴도 개별적으로 이들 구단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는 '베컴의 이적 대가로 3000만 파운드(한화 약 588억원)를 받는다면 이적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피력해 베컴의 이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그동안 스페인과 이탈리아 언론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AC밀란 등이 천문학적인 액수를 제시하며 베컴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맨체스터 구단은 이에 대해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았다.
한편 베컴은 이날 영국 축구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대영제국훈장(OBE)을 받았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