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가 경기를 승리로 이끈 후 운동장을 빠져 나가면서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AP]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고 있는 홍명보(34·LA 갤럭시)가 올시즌 팀의 첫 승을 이끌었다.
LA 갤럭시의 홈 구장으로 첫 문을 연 홈디포센터에서 8일 열린 MLS 정규리그 9차전에서 홍명보는 중앙수비수로 풀타임 출장해 콜로라도 라피즈를 2-0으로 꺾는데 기여했다.
홍명보는 이날 상대 공격수의 돌파를 수차례 저지하며 철벽 수비를 과시해 이날 경기장을 찾은 수많은 한국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홍명보는 후반 5분엔 선제골을 간접적으로 돕기도 했다. 홍명보가 왼쪽 측면 돌파 후 센터링한 볼을 크리스 올브라이트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볼을 골키퍼가 쳐내자 카를로스 루이스가 머리로 받아 넣은 것.
지난해 우승팀답지 않게 올 시즌 4무4패로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진 LA갤럭시는 경기종료 직전 루이스가 한 골을 보탰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