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올부터 2006년까지 283억원을 들여 태백시 매봉산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등 대체에너지 개발사업에 나선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폐광지역인 태백시 매봉산 일대에 2006년까지 245억원을 들여 풍력발전기 11기를 설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상업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 사업계획에 따르면 올해 우선 30억원이 투자돼 풍력발전기 2기가 설치된다.
도는 풍력자원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된 횡성 태기산 지역 등 도내 6개 지역을 대상으로 풍력발전기 설치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태양광(열)을 이용한 대체에너지 개발사업도 활발히 추진될 계획이다. 도는 올해 국비(1억원) 등 1억5000만원을 사회복지시설인 ‘천사들의 집’ 등 5개소에 태양열 급탕시설을 설치한다.
특히 이 태양열 급탕시설이 설치 된 원주시립복지원의 경우 연간 150만원의 연료비가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최근에도 1억7000만원을 들여 사회복지시설 4개소에 같은 대체에너지 시설을 설치하기도 했다.
폐자원을 활용한 대체에너지 개발사업도 적극 추진된다. 도는 2002년부터 2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폐타이어 소각로 3기를 설치한데 이어 올해도 2개 영농법인에 폐타이어 소각로 설치비 1억2000만원을 지원할 계획.
도는 현재 평창군 대관령 일대에도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 중에 있다. 강원풍력발전(주)가 국내외 자금 1450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이 단지는 2004년 11월까지 2000kw급 풍력발전기 49기를 설치해 총 98MW의 상업적인 풍력발전을 생산하게 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소양강댐 발전량(20kw)의 1/2에 해당하는 전기를 발전하게 된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