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부산시가 부산지역 6개 해수욕장에 대한 개장 준비 및 운영계획을 8일 마련했다.
이와관련, 시는 13일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실에서 시 및 해수욕장 관할 구 군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수욕장 개장준비상황 보고회를 갖고 마무리 종합점검을 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2개월간 해운대, 송정, 광안리, 송도, 다대포, 일광해수욕장 등 6개 해수욕장을 개장하고 해수욕장별로 성대한 개장식을 가질 계획이다.
또 바가지요금으로 피서객들의 불만을 사왔던 파라솔과 샤워장 등 편의시설 운영에 대해 공공단체 참여를 유도하는 한편 행정봉사실과 바다경찰서 등으로 종합서비스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해수욕장 개장기간에는 시내버스 노선 조정과 셔틀버스 운행, 임시 주차장 확보와 함께 교통정보광장 및 문화관광정보시스템을 가동하고 해수욕장 주변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의 바가지요금과 호객행위 등 상거래 문란행위에 대한 지도, 단속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수욕장별 백사장을 정비하고 경찰의 협조를 받아 구조요원 135명을 배치하기로 했으며 태풍 등 악천 후시 신속하게 피서객을 대피시키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한편 시는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8월 1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2003 부산바다축제’를 통해 다양한 바다문화 및 예술행사를 개최해 피서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부산바다축제의 주요행사는 △환상적인 축하 불꽃쇼(해운대해수욕장 8.1∼3) △비치퍼레이드와 해변무용제(광안리 8.2∼4) △선상가요제(송도 8.3∼4) △장애인 한바다축제(송정 8.4∼6) △갯마을마당극축제(일광 8.2∼4) △부산축제록페스티벌(다대포 8.7∼9) 등이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