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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관방장관 "모든 북한선박 입항때 검사”

입력 | 2003-06-09 22:39:00


일본 정부는 만경봉호 이외의 북한 선박에 대해서도 검사를 포함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9일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검사가 이뤄질 항구가 전국적으로 50여곳에 이를 것”이라면서 “검사관이 없는 때는 인접한 곳에서 (요원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본에는 연간 1400척의 북한 화물선이 입항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이 만경봉호 이외의 선박에 대해서도 엄격한 검사 조치를 시사한 이유는 북한이 다른 선박을 통해 부정한 물품을 운반할 가능성을 염두에 뒀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9일 니가타(新潟)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던 만경봉호의 운항을 전격적으로 포기한 바 있다.

도쿄=박원재특파원 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