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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硏 해외교과서 오류 분석

입력 | 2003-06-09 23:11:00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은 9일 미국 등 해외 14개국의 중고교용 역사 지리 등 교과서 43종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한국에 대해 잘못 기술한 교과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프렌티스홀 출판사의 중학생용 세계지리(World Geography Today) 교과서는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하고 한국의 기후를 아열대로 분류했다.

또 다른 미국의 지리교과서 (People, Place and Change)는 “1600년대 초 중국이 한국을 다시 지배했다. 300년 동안 한국은 중국 통치 아래 있었다”고 기술했다.

호주의 고교 사회교과서(Asia alive)는 “35년간의 일제 강점기에 한국은 경제발전을 이루었다”, “1990년에 남북 정상이 만났다”, “한국 대통령은 김영삼이며 그는 부패척결과 경제개혁에 성공해 지지율이 80%가 넘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손용택 교수는 “미국 등 9개국 14개 교과서의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돼 있는 등 잘못된 내용이 많았다”며 “세계 각국에 우리의 역사와 현재를 알리는 노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