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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뭘로 읽지?…넒이 5㎟에 18만자 빼곡 세계 최소형책

입력 | 2003-06-10 18:08:00


과학자 부부가 만든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 5mm²짜리 인쇄물이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9일 뉴욕 타임스가 전했다.

36세 동갑인 파완 신하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교수와 부인 파멜라 립슨은 1990년대 중반부터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마이크로칩에 높이가 4μm(마이크로미터·1μm=100만분의 1m)인 글자를 새기는 기법으로 18만자의 신약 성경을 새겨넣었다는 것. 립슨씨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의 이매진사 설립자다.

글자는 산화작용에도 견딜 수 있게 24캐럿 금으로 쓰였다.

립슨씨는 “이런 기술로 루이뷔통 같은 명품 핸드백에 위조 곤란한 작은 판을 붙여놓으면진품을 가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업적 활용 가능성을 설명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