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 소사
부정 방망이를 사용한 메이저리그의 슬러거 새미 소사(34·시카고 컵스)에 대한 징계가 ‘7경기 출전정지’로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당초 8경기 출전정지를 결정했으나 전날 열린 청문회에서 부정 배트사용이 실수였다는 소사의 해명을 받아들여 12일 이같이 결정했다.
소사는 4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전에서 1회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코르크 배트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의 대상이 됐다.
한편 이날 뉴욕 양키스는 45년만에 노히트 게임으로 지는 수모를 당했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양키스는 휴스턴 선발 로이 오스왈트를 포함한 6명의 투수로부터 한 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며 0-8로 완패했다. 양키스가 노히트 게임을 당한 것은 58년 이후 6981경기 만에 처음. 메이저리그에서 6명의 투수가 노히트 게임을 합작한 것도 처음 있는 일이다. 경기가 끝난 뒤 조 토레 양키스 감독은 “양키스 감독을 맡은 96년 이래 최악의 게임이었다”며 침통해 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