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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종합]피겨스케이팅 토냐 하딩 프로복싱 데뷔 첫승

입력 | 2003-06-15 18:06:00


현역 시절 동료에 대한 청부폭력으로 악명을 떨쳤던 피겨스케이팅 전 미국대표 토냐 하딩(32)이 프로복싱 데뷔 첫 승을 올렸다.

올 2월 마이크 타이슨-클리포드 에티엔의 논타이틀매치 오픈게임으로 프로복싱에 입문했던 하딩은 15일 미국 오리건주 치눅윈즈카지노에서 열린 4회전 경기에서 에밀리 고사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고사는 이 날 경기가 프로데뷔전.

피겨스케이팅 선수로 90년대 중반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던 하딩은 94릴레함레르 올림픽 미국대표선발전을 앞두고 전 남편 제프 스톤이 금메달경쟁자인 낸시 캐리건을 폭행한 사건에 연루돼 영구제명됐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